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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무영객이 응징한다는 단호한 태도를 선언했을 때는, 그 앞잡이로 나서는 금

\환사자야말로 무술 재간과 실력이 이만저만한 인물이 아닐 것이라고 단정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렇

지 않고서는, 무영객이 절대로 이렇게 자신만만한 태도를 표명할 수 없으리라고 판단했다.그러나 봉명

장에서 삼기라고 일컫는 위인들도 섣불리 건드릴 수 없는 만만찮은 존재들임을 자운 아가씨는 또한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었다.’반드시 이들 사이에는 사생 결단을 하려는 필사적인 결투가 벌어지리라. 그

렇게 되면 봉명장과 천하제일방과는 좀체로 풀 수 없는 원한을 맺게 될 것이 뻔한 노릇이다.’이렇게 생

각했기 때문에, 자운 아가씨는 자기가 전일에 들은 소식을 재빨리 삼기들에게 사전에 알려 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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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던 것이다.그러나 일이 공교롭게 되느라고, 아가씨가 침상에서 일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여인숙 사람

들이 쑥덕공론을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삼기들이 날이 밝자마자 서쪽 정

문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운 아가씨는 연지마를 타고 급히 달렸다.과연, 이

찻집 문앞에서 삼기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눈치 빠른 아가씨는 삼기들의 표정을 한 번 훑어보자 즉각

에 어떤 사태가 일어났으리라는 것을 알아채기는 했지만, 다행히 세 사람 중에는 하나도 부상자나 살

해당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자 적이 마음이 놓였다.그러나 즉각에 꼬치꼬치 캐어서 물어 보

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남기 왜방삭이 긴 한숨을 내쉬면서 먼저 입을 열었다.”아가씨께선 공교롭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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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자국 늦게 오셨군! 방금 우리들은 천하제일방의 금환사자 하나와 맞서게 되었었소!”자운 아가씨

는 일부러 깜짝 놀라는 척했다.”그래 싸움들을 했나요? 그 금환사자란 누구라죠?”소면동기 손불이가

격분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음성으로 코웃음을 쳤다.”흐흥! 바로 저 땅딸보 염라라는 놈이었는데, 벌

써 뺑소니쳐 버렸소!”자운 아가씨는 땅딸보 염라가 누군지 알 수 없었다.그러나 그 이름만은 매우 익

살맞다고 생각했다.쌍끗 웃으며 또 물었다.”세 분 아저씨들은 그자를 이기셨겠죠? 이 조카로서는

난생 처음 듣는 명칭인데요. 뭐 실력이나 재간이 대단한 사람은 아니겠죠?”조객북기 한방이 지극히

어색한 표정으로 한번 씽긋 웃으면서 대답했다.”예전에는 우리 말라깽이 땅딸보하고 좋은 적수에 지

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도리어 우리들이 그 우라질 놈한테 하마터면 혼이 날 뻔했소!”남기 왜방삭

이 격분한 어조로 말했다.”천하제일방이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신비로운 방파요! 땅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