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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 올라간다면, 한사람이 또 딴 궁리를 할 것이 뻔했다.강물 위에서는 육지와는 달라서 자유 자재로
몸을 쓰기 어렵기 때문에, 두 사람은 서로 견제하며 경솔하게 먼저 서기의 배 위로 뛰어올라가려고 하
지 않는 것이었다.이 점이 서기에게는 지극히 유리한 여유를 주었다.서기도 재빨리 이런 눈치를
. 둘 중에 어떤 한 사람도 섣불리 자기에게 손을 대지 못하리라는 점을 간파했다.비록 두 사람이 자기
를 지긋지긋하게 쫓아오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호시 탐탐, 피차간에 상대방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서기는 긴 한숨을 시원스럽게 내쉬며 능청스럽게 말했다.”천하 보물
인지 뭔지는 몰라도, 물건이 내 손에 들어오자마자, 두 분은 귀신같이 내 뒤를 쫓아왔으니‥‥‥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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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만물이 모두 임자가 따로 있는 모양이지? 어쨌든, 이 주서기가 재주가 없는 것이지. 사실내게는
그다지 대단한 쓸모는 없는 물건이니, 내놓기로 하지!””만일에 그대가 정말로 그렇게 해준다면‥‥
‥ 속임수를 쓰지 않고‥‥‥ 실행만 해준다면, 그대의 목숨만은 살려 주기로 하지! 흥!”봉랑자가
냉소를 터뜨리며 대꾸했다.그러나 걸인 도사가 가만 있지 않았다.”천하의 사기꾼! 자네에게도 그렇게
자신의 힘을 잘 아는 총명성이 있다면, 내가 손을 대게 하지 말고 그 물건을 빨리 나에게 넘겨주는
게 좋을 걸세!””비렁뱅이 도사! 그대에게 그 물건을 넘겨 주라구?”봉랑자가 고개를 번쩍 젖히며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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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을 못 참아 소리를 질렀다.”그럼 내게 넘겨 주지 않으면 누구에게 넘겨 줄 것이오?”걸인 도사도
얼굴을 쳐들고 지기 싫다는 듯 봉랑자에게 벌컥 소리를 질렀다.서기는 두 사람이 따따부따하는 틈
을 타서 조그만 나룻배를 쏜살같이 몰아 약 두 장 거리나 앞으로 달렸다. 그리고 좌우 양편에서 여
전히 쫓아오는 두 척의 나룻배를 향하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바로 그 점이 난처하단 말이오! 한
물건은 한 사람에게밖에 줄 수 없는데‥‥‥ 걸인 도사에게 주면 봉랑자가 가만 있지 않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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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랑자에게 주면 걸인 도사가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니‥‥‥ 나는 절대로 속임수를 쓰는 게 아니
고 성심 성의껏 물건을 넘겨 주려지만‥‥‥ 두 분, 생각해 보시오! 나의 입장에서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조삼도는 강 기슭을 끼고 줄달음질을 치면서 세 사람의 일거 일동을 똑똑히 보고 듣고
했다.서기에게 속은 생각을 하니 울화가 치밀어 견딜 수 없어 또 고함을 질렀다.”두 분! 그놈의 말
을 믿지 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