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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달렸을 때, 한군데 나무가 무성한 숲이 있는 근처까지 다다랐다. 그 괴상한 퉁소 소리와 웃음소리가
바로 이 숲속에서 들려 나온 것이 분명했다.소세옥은 다짜고짜로 무작정 숲속으로 뛰어들 수는 없었다.
두 팔을 번쩍 쳐들어서 휘두르는 순간, 날쌘 동작으로 한 그루 큼직하고 굵직한 나무 위로 몸을 날렸다. 나
뭇가지와 잎새 사이에 몸을 숨기고 숲속의 광경을 남몰래 노려보고 있었다.차츰차츰, 소세옥은 사람의 그
림자가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바로 두 사람이 엎치락뒤치락, 이리 뛰고 저리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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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하면서 대결하고 있었다.좀더 지리를 단축시켜서 가까운 나뭇가지 위로 몸을 날려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화산파의 두령 매소천과 대결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대각사(大覺寺)의 금오화상(金五
和尙)이었다.권풍(拳風)이 쉭쉭 요란스런 소리를 내고, 그의 몸에 걸친 황금빛 가사(袈裟)에서는 한 줄의 금
광이 뻗쳐 나서 오르락 내리락 번쩍번쩍하며, 두 주먹을 동시에 휘둘러 화산파의 두령 매소천의 옥퉁소의
힘을 막아내고 있는 장면이었다.화산파의 두령 매소천의 한 자루 옥퉁소는 정말 그 유명한 이름이 결코 헛
되이 전해진 것은 아니었다. 옥퉁소를 한 번 휘두르기만 하면, 비단 여덟 가지의 이상야릇한 음향이 폭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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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듣는 사람의 정신을 소름 끼치도록 뒤흔들어 놓을 뿐만 아니라, 더군다나 오묘 불가사의한 것은, 금방에
마치 한 마리의 옥룡(玉龍)이 하늘에서 춤을 추고 있는 듯이, 몸이 회오리바람처럼 휘몰아쳐서 무예계에
서 그렇게 명성이 쟁쟁한 금오화상의 팔괘신권(八卦神拳)이란 주먹의 묘기도 그 앞에서는 맥을 쓰지 못하
게 되는 점이다.”어디, 받아 보지!”느닷없이 매소천이 일격을 가하는 호통 소리가 들려 왔다.그는 껄껄대고
호탕하게 웃으며 또 쩌렁쩌렁 울리는 음성으로 소리를 질렀다.”금오화상! 그대가 보배같이 소중히 여기는
제자는 분명히 저 무시무시한 녹형광을 쐬고 죽어 버렸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대의 제자와 서기 주총과는
무슨 관련성이 있기에 감당해 내지도 못할 신영궁사람과 맞서서 희생당하고 말았다는 건가?”금오상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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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상한 음성으로 한바탕 껄껄댔다.”우후후흥! 그대는 아직까지도 모르고 있단 말인가? 서기 주총과 그 소
(邵)가라는 젊은 녀석과 친한 사이라는 것을‥‥‥‥ 물론 나는 서기에게서 소모(邵某)라는 젊은 녀석이
몸을 숨기고 있는 장소를 알아내려고 무척 애도 써 봤지만‥‥‥‥”매소천은 추운송월(推雲送月)이라는
수법을 써서 금오상인의 천붕지탑(天崩地榻)이라는 권술(拳術)의 반격을 쉽사리 막아내며, 여전히 호탕
하게 웃었다.”핫! 핫! 핫! 그대는 도대체 어떻게 서기와 그 소모(邵某)라는 젊은 녀석과 친하다는 사실을 알
았단 말인가?””헤헤헤 ‥‥‥헤헤 ‥‥”